아비담마 마음공부모임 자료 6
< 생활 속 아비담마 2장 – 14가지 해로운 마음부수 >
복습 : 해로운 마음에 반드시 함께하는 마음부수 4가지
1. 어리석음, 무지 = 모하(Moha)
2. 양심 없음 = 아히리까(Ahirika)
3. 도덕적 수치심 없음 = 아놋따빠(Anottappa)
4. 들뜸, 갈팡질팡 = 웃닷짜(uddhacca)
해로운 마음에 때때로 함께하는 마음부수 10가지

1. 탐욕 Lobha
- 탐욕은 달콤한 원하는 대상을 거머쥐고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그 결과 탐욕의 종류는 다양하여 탐욕이 나타나는 조건에 따라 페마(pema), 딴하-(taṇhā), 라-가(rāga). 사무다야(samudaya), 기만(māyā), 위선(Sāṭheyya)
- 페마는 가족 간의 사랑이 대표적이며 밧줄로 옭아매서 서로 떨어지지 못하는 속박을 뜻하는 삼요자나(saṁyojana)라고도 합니다. 이밖에도 남에게 직접적인 고통을 주는 나쁜 탐욕의 모습으로는, 자신의 허물을 감추고 속이며 허물이 없는 척하는 기만(māyā)이나 어떤 능력이나 덕성이 없는데도 있는 척하는 위선(Sāṭheyya)도 모두 탐욕에 의해 나타납니다.
- 갈증에 허덕이다 짠 소금물을 들이켜 더 갈증이 커지는 것처럼 일반적 욕구를 훨씬 뛰어넘는 강렬한 욕망인 갈애(渴愛)를 딴하-라고 합니다. 죽어도 또 태어나게 만드는 아주 강한 마음입니다.
- 눈, 귀, 코, 혀, 몸의 다섯 가지 감각적 기관으로 인식되는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의 다섯 가지 감각적 대상을 원하고, 좋아하고, 기뻐하며, 쾌락의 충족을 행복이라 여기며 바라는 탐욕은 까-마구나(kāmaguṇa)라고 합니다. 특히 다섯 감각적 대상 중 몸의 감촉(애욕)을 갈구하는 것은 라-가라고 합니다. 라가-는 염색약이 천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어떤 것을 애착하여 집요하게 매달리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 그렇게 중생은 충족을 모르는 딴하-(갈애)의 노예가 되어 탐욕을 갈구하고 목말라하며 순간적인 쾌락의 달콤함에 빠지는 것을 행복이라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바른 견해를 배우지 못한 중생에게는, 결코 갈애는 줄어들지 않고 괴로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 탐욕으로 바라고 좋아하며 즐기고자 하는 것이 아닌, 반대로 나누고 주고 버리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늙고 병들고 죽어야만 하는 이 몸을 비롯하여, 식욕, 애욕, 재물욕, 명예욕 등 그 모든 집착이 괴로움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 참고 -
도덕적으로 살며 남을 돕고 지혜를 얻고자 바라는 마음은 열의(chanda)라고 합니다. 이 경우 열의는 선한 마음들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열의가 대상에 집착하는 탐욕 성냄 등과 함께하면 해로운 마음들을 일으킵니다.
(불교이야기에는 윤회하며 계속 부부로 만나면서 선한 공덕을 함께 행하는 금실 좋은 부부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부는 애욕에 기반한 불선한 마음이 섞여있어 집착과 갈망으로 서로를 묶이게 만들지만, 부부가 같이 관대하게 베풀고 도덕을 지키고 같은 믿음과 지계가 있다면 이러한 공덕의 힘에 의해 부부는 윤회를 함께하면서도 발전하며 점점 깨달음을 향해 나아갑니다.)
2. 자만 māna
- 자만심은 무지를 바탕으로 탐욕이 직접 원인이 되어 ‘이러한 것이 나의 자아’라고 집착하여 오만하고 인색하며 다른 사람을 경멸하기 쉽습니다. 신분지위, 재산, 지식재능, 외모 등에서 남보다 뛰어날 때 자신을 대단하게 여기고 남들을 얕잡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나아가 남들과 같아도 동등하다며 자만하고, 남 보다 열등할 때도 애써 무관심한 척 무시하며 자신의 정신적 가치를 높이며 자만합니다. 즉, 자만이 큰 사람들은 수준이 높건 낮건 관계없이 나도 남도 괴롭게 만들고, 나중에는 남의 미움과 비난을 받게되며 미래를 비참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 반대로 지위가 높은 사람이 교만함의 위험을 알아 자애로운 마음과 겸손함으로 사람들을 대한다면, 재산이 많은 사람이 재산을 물거품처럼 무상한 것으로 알아 인색하지 않고 관대하게 베푼다다면, 지식이 많은 사람이 우둔한 사람을 인내심으로 친절하게 배려하며 지혜롭게 이끈다면,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생로병사의 무상함을 알아 우쭐대지 않고 부드러운 미소로서 사람들을 대한다면, 분명 그렇게 자애롭고 겸손한 사람은 남들의 칭송과 보호를 받으며 더욱 번창하게 될 것입니다.
3. 사견 Diṭṭhi
- 그릇된 이해, 삿된 믿음으로 있지 않은 것을 있는 것으로,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바른 것을 그릇된 것으로, 그릇된 것을 바른 것으로 잘못 보거나 이해하는 마음 작용입니다. 무상-고-무아를 보지 못하고 항상하고 행복이고 영원한 실체가 있다고 잘못 이해하는 마음으로 잘못된 견해를 갖게 만듭니다.
- 불교 외의 견해는 모두 62가지로 분류하며, 부처님 당시의 대표적인 외도는 6부류가 있습니다.
①푸라나 캇사파 : 도덕부정론을 주장하며, 악행도 선행도 없기에 어떤 행위가 도덕적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견해
②막칼리 고살라 : 숙명론을 주장하며, 윤회나 해탈의 원인도 조건도 없으며 모든 것이 자연계의 운행이 정한 약속이라는 견해
③아지타 케사캄바린 : 유물론과 쾌락주의를 주장하며, 윤회도 인과도 없어 죽음 이후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단멸론적 견해
④파쿠다 캇차야나 : 불멸론으로 영혼을 포함한 근본 7요소의 불변성을 주장하며, 이 요소들이 상호작용하여 현상을 만든다는 견해
⑤산자야 벨랏티풋타 : 회의적 불가지론을 주장하며, 진리를 인식하거나 서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견해
⑥니간타 나타풋타 : 자이나교의 창시자로, 극단적인 금욕주의와 고행으로 정화를 해야 해탈함을 강조하며 물질과 영혼을 분리한 이원론적 견해.
- 다음
성냄과 관련된 마음들...
성냄(슬픔, 비탄, 두려움, 의기소침, 우울, 근심걱정, 절망, 원한, 놀람, 싫어함, 불만족, 악의, 적개심.... )
시기질투, 인색,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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