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7. 결혼 [아시아의 친구들_기획연재]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7. 결혼미얀마 불교도들은 보통 우기가 끝나고 날씨가 시원해지는 겨울에서 봄 사이에 결혼식을 한다. 이러한 전통은 날씨때문만 아니라 불교 수행을 존중하는 문화적 요인도 크다. 우기 기간에는 스님들이 3개월 동안 명상수행에 집중하여 금욕적인 생활을 하기에 신도들 또한 다른 때 보다 더 금욕적인 생활을 한다. 그래서 3개월 동안 매주 하루는 오후불식을 하고 성행위를 하지 않는 신도들도 많다. 그렇기에 당연히 결혼식도 우기의 안거 기간에는 하지 않는다.그러다 우기의 안거수행이 끝나는 10월부터 미얀마 전국이 들썩거린다. 3개월 동안 명상수행에 집중한 스님들은 은혜로운 스승과 부모님께 인사드리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마을에서는 절과 스님들을 위한 가사 보시.. 더보기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6.가족 [아시아의 친구들_기획연재] https://blog.naver.com/foasia2002 2024.4.2.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6.가족 미얀마에서 가족의 행복은 삶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 온 노동자들은 하나같이 “가족을 위해 일하러 왔다 ”말한다. 공장에서 일하는 기계가 되어 열심히 모은 돈을 개인적으로 저축하는 것 없이 가족에게 보낸다. 어떤 노동자는 한국에서 일한 동안 인천공항, 공장, 기숙사가 자신이 다녀본 한국의 전부라고도 말한다. 당장 목숨에는 지장없지만 나중에 암이 될 수 있으니 수술해야 한다고 의사가 말해도 수술비가 많이 드니 미얀마의 가족이 수술하지 말란다며 약으로만 버티는 미등록 노동자도 있다. 의료보험이 있는 노동자도 참고 일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게 미.. 더보기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5.아이 [아시아의 친구들_기획연재] https://blog.naver.com/foasia2002 2024.2.6.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5.아이 2023년 연말에 3여년 만에 잠깐 미얀마에 다녀왔다. 첫날 미얀마 양곤의 풍경에서 기억에 남은 인상은 뜨거운 한낮 아스팔트 위에서 구걸하는 여성이다.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인 자동차의 문을 두드리며 구걸하는 그 여성은 3년 전에도, 그 이전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구걸했다. 그 여성의 한 팔에는 더위에 지쳐 고개를 떨구고 자는 아기가 안겨 있었는데, 이번 아이도 마찬가지로 잠만 잔다. 진짜 자신의 아이라면 땡볕 아래 그것도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아기를 안고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미얀마인 활동가에게 물어봤더니 예상대로 앵벌이 집단에 유괴되었거나 팔려온 아.. 더보기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4.영웅 [아시아의 친구들_기획연재] https://blog.naver.com/foasia2002 2023.11.30.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4.영웅 “미얀마에서 영웅이나 위인은 누가 있나요?” 미얀마인 유학생에게 물어보았다. “아노야타 왕, 짠씻따 장군, 어라웅민페야 왕, 마하반둘라 장군 … 아웅산 장군” 유학생이 말해준 위인들의 공통점이 바로 보인다. 한마디로 전쟁으로 나라를 세우거나,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거나, 다른 민족이나 나라를 침략하여 힘을 과시한 전쟁 영웅들이다. 미얀마는 군부의 나라로 무왕과 장군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기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식일 것이다. 이것은 한국 역시 과거 군사정부 시절 위인전집 속 인물을 보면 별반 다를것이 없다. 그렇기에 미얀마의 교육 과정을 착실히 이수한 학생의 답.. 더보기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3.시간 [아시아의 친구들_기획연재] https://blog.naver.com/foasia2002 2023.10.30.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3.시간 실용적인 서양 교육을 받은 한국인은 ‘시간은 돈이다.’라고 말한다. 돈의 가치를 잘 알기에 마치 돈을 아끼듯 시간도 그만큼 귀중하여 잘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미얀마(불교)에서 시간은 중생의 삶을 갉아먹는 것으로 말한다. 인간은 시간에 의해 조금씩 갉아 먹혀 이 세상에서 결국 죽어야만 한다. 이렇게 죽어 사라져버리는 시공간 속에서...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차 세상을 고통으로 몰아가며 성공하는 것이 과연 어떤 가치가 있을까? 삶에서 정말 간직해야만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죽음은 매 순간 우리에게 경고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죽음’을 보기 쉽지.. 더보기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2.부자(富者) [아시아의 친구들_기획연재] https://blog.naver.com/foasia2002 2023. 9. 19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2.부자 대구의 찟따수카(마음행복) 미얀마 절에 보시(기부)를 하는 미얀마인 유학생에게 ‘생활비도 부족할텐데 왜 보시를 하는지’ 물었다. 그 대답은 예상했던 대로였다. “다음 생에 지금보다 더 좋으려고요, 지난 생에 저는 참 잘 살았나 봐요. 그래서 제가 이번 생에 잘 살 수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잘 살고 싶어요, 절과 스님에게 보시하는 것은 저는 기부랑 같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남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을 좋아해요. 왜냐하면 제가 선물 받는 것을 좋아해서 남에게도 선물을 자주 주고 싶어요.” 15년 전 처음 미얀마 양곤의 절에서 수행할 때 선업(착한 .. 더보기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1.본보기 [아시아의 친구들_기획연재] https://blog.naver.com/foasia2002 2023. 8. 28 이야기 스님의 미얀마 이야기 1.본보기 10여 년 전 미얀마에서 버마족 지역 운동가와 친해져 그에게서 미얀마어를 배웠다. 그는 미얀마인이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해 순위를 매겨 말했다. 1위는 미얀마 뱀파이어(국민의 피를 빨아먹으며 사는 군부), 2위는 깔려 사람(서쪽 민족인 인도인과 무슬림), 3위는 중국인, 4위는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을 싫어하는 것은 그의 주관도 많이 포함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20여 년 전 외국인에게 배타적이었던 한국에서 힘들게 일했고 급여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얀마에 돌아와 보니 한국 사업가들은 미얀마 뱀파이어와 결탁하여 돈을 벌고 있었고.. 더보기 이전 1 다음